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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실

보도자료실 KBS 추적 60분 [나는 성폭력 피해자입니다.]
2010-05-13 15:03:52
여수성폭력상담소 <> 조회수 351
121.149.232.224
나는 성폭력 피해자입니다.    
방송일: 20100428  
    

나는 성폭력 피해자입니다.


우울증, 폭식증...

어린 시절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정신질환을 호소하고 있다.

뒤늦은 신고 탓에

사실 확인과 가해자 처벌은 어려운 상황.

  

현재 성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 없이는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게 되어있다.

그러나 성폭력범죄의 고소율은 10% 미만.

그마저도 실제 가해자의 처벌까지 이뤄지는 경우는 극소수다.

과연, 문제는 없는 것일까?

  

    

■ 영혼을 파괴하는 범죄, 성폭력

“저는 이미 죽었어요, 그때. 저는 그 사람한테 당하고 살 때 죽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냥 넋 나간 사람처럼 살았어요.”

- 42세의 한 여인이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끝내 아파트 아래로 뛰어내려 큰 부상을 입었다. 그녀는 20세 때 성폭행을 당했다. 20년이 지났지만 끊임없이 그 상처는 그녀를 괴롭히고 있다.

취재진에게 어렵게 용기를 내 사연을 이야기 해 준 성폭력 피해자들. 그들 또한 모두 하나같이 마음의 상처를 호소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가 교통사고의 8배. 성폭력 피해자들의 정신적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끊임없이 약을 먹어야 마음이 안정되고, 상처가 날 정도로 머리카락을 뽑고, 기억상실증에 걸리기도 하고, 우울증과 자살충동에 시달린다. 그리고 그러한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이라는 성폭력 피해, 그 아픔을 들어본다.

  

■ 말할 수 없는 고통

“(신고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일단은 (가해자가)가족이라는 부분이 제일 어려웠고요.

그리고 부모님이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가족인데 감싸줘야 된다. 이런 식으로도 이야기하셨고.”

- 우리나라 성폭력 범죄 신고율은 7.7% 미만으로 매우 낮다. 어렸을 때 친족들에게 피해를 입은 한 20대 피해자는 가족의 만류로 신고를 하지 못하고 또다시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 가족을 떠나 혼자 생활하고 있었다. 또 여러 가지 이유로 신고를 하지 못하고 혼자 괴로워하고 있는 피해자들이 많다. 그들은 어떤 이유로 신고를 하지 못한 것일까?

  

■ 합의하면 없어지는 성폭력 범죄

“나보고, 조사 받으러 가기 전에 합의 하게 해주라. 친구들 찾아다니면서

그 때부터 또 협박이 시작된 거예요. 나보고 살다 와서 죽여 버리니 어쩌니 하면서"

- 친하게 지내던 사람에게 강간을 당한 피해자. 고소를 하고 나니 가해자는 합의를 해 달라며 피해자를 절도범으로 만들기도 하고,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사람들을 동원해 협박을 하기까지 했다. 피해자는 차라리 고소를 하지 말걸 그랬다며 후회하고 있다. 성폭력 범죄는 현재 합의가 이루어지면 가해자가 처벌을 받지 않도록 되어있다. 때문에 가해자가 무리하게 합의를 요구해 2차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원치 않는 합의로 고통 받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가해자의 처벌

“그 사람이 벌을 안 받고 아주 멀쩡하게 돌아다닌다면 그건 진짜 미칠 것 같아요.”

- 성폭력 상담소에 따르면 가해자가 처벌되기를 바라는 피해자는 거의 100%에 가깝다. 한 피해자는 취재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가해자가 처벌을 받아야 피해자가 당당히 세상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피해자 본인이 신고를 해야 가해자가 처벌을 받게 되어있는 친고죄 폐지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와 명예를 위한 것이라는 친고죄. 과연, 무엇이 진정으로 피해자를 위한 길일까?





* 여수성폭력상담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3-09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