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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실

보도자료실 [단독]“남친과 몇 번…” ‘성폭력 예방’ 담당 해군 대령, 여군들 성희롱
2015-12-10 10:07:17
여수성폭력상담소 <> 조회수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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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범죄를 예방하는 임무를 맡은 해군 대령이 오히려 여군들을 성희롱하다가 보직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A 대령은 지방 부대의 인사과에서 근무하면서 여군들의 고충을 상담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는 작년 말부터 1년간 여군들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대령은 상담하러 온 여군에게 “남친(남자친구)과 몇 번 잤느냐”, “너 립스틱 색깔이 야한데 병사들 성욕 자극하지 마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A 대령이 발언을 한 사실은 시인했지만 상대방이 성희롱으로 받아들일지는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군은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기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고 곧바로 감찰조사에 나섰다. 해군 관계자는 “감찰조사는 온정주의를 배제하기 위해 해당 부대 내 감찰부서가 아니라 해군 본부 감찰팀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고 말했다. 감찰조사를 마친 뒤 해군 본부는 지난달 A 대령과 피해자를 같은 부대에서 분리하기 위해 A 대령을 보직해임하고 다른 지역 부대로 보냈다. 
 

이 내용에 대한 보고를 받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해군은 A 대령에 대해 정직 1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해군 관계자는 “성폭력을 막아야 할 사람이 오히려 여군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 지위를 이용해 성폭력을 일삼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군 내 성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언어적 성폭력도 중징계로 처벌했으며 앞으로도 성범죄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예외 없이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