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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실

보도자료실 10대 성범죄 위험 수위
2009-08-04 13:52:32
여수성폭력상담소 <> 조회수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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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8건… 가해자보다 어린 학생 피해 -

도내 모 초등학교 교사는 지난 5월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학급의 여학생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 상담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이 여학생이 같은 마을에 사는 중학교 오빠한테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 교사는 아이의 장래를 걱정해 며칠을 고민하다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 학생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인 뒤 소년법원으로 해당 사건을 송치했다.

지난 3월에는 모 고등학교 학생이 초등학생을 성폭행 하다 경찰에 구속되는 가 하면, 같은 고등학교 선배한테 성폭행을 당한 여학생이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도 있었다.

도내에서 10대들의 성범죄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특히 인터넷에 범람하는 각종 음란물로 청소년들이 성적 호기심을 느끼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교육당국의 체계적인 성교육과 성폭력 예방 활동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3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학교 성폭행(성추행) 관련 사건은 강릉, 횡성, 철원 등에서 총 8건으로, 대부분 10대 중·고교생이 자신보다 어린 여학생을 피해자로 삼았다.

그러나 이 통계는 해당 사건이 경찰에 정식 신고했거나 학교에서 도교육청으로 보고한 수치여서 밖으로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영서지역을 주로 상담권으로 하고 있는 ‘강원여성·학교폭력피해자 ONE-STOP 지원센터’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성폭력 상담 건수는 무려 86건으로, 하소연 할 곳 없는 어린 학생들이 직접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처럼 10대 성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교육당국도 △유해인터넷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 보급 △성교육·성폭력 예방교육 강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0대의 성폭력 사건은 대부분 단순한 성적 호기심이 발단”이라며 “최근 추세를 반영하듯 성교육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서 올해는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성관련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ONE-STOP 지원센터의 한 파견경찰 수사관은 “요즘 아이들의 성의식은 많이 개방돼 있는데, 우리의 성교육 수준은 아이들의 의식을 못쫓아가는 것 같다”며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예전과 같은 피상적인 교육이 아닌, 피임 방법과 위생관리 등 실질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박성은 기자. 2009.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