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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실

보도자료실 [헤럴드경제]대학생 성교육 역부족…학내 성범죄는 매년 증가세
2013-08-01 09:15:07
여수성폭력상담소 <> 조회수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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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남학생이 여학우 19명에 대한 성추행 몰카를 찍고 일부는 성추행 이상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대학내 성범죄 문제의 심각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덩달아 대학 내 성교육 시스템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5~10월 전국 280개 대학을 대상으로 성범죄 건수를 조사한 결과, 2009년 평균 0.6건에서 2010년 0.8건, 2011년 1.2건으로 지속적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내 성범죄에 있어 가해자는 학부생이 10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교수가 36건, 직원이 18건 등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각각 126건, 24건으로 많았다.

이처럼 대학내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음에도 대학생 대상 ‘성교육’ 시스템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 강사를 초빙해 성(性) 특강 등을 마련하고 있지만, 단발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대학 성교육은 미흡한 실정이다.

여학우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고려대의 경우에도 신입생이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1학년 세미나’ 과목 중 성교육이 포함돼 있지만, 성범죄의 가해자가 고학년이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이 어느정도 실효성이 있을 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많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학생들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갑자기 많은 자유를 얻는다. 중ㆍ고교에서의 성교육과는 또 다른 차원에서의 성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진출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올바른 성의식을 심어주는 대학내 성교육 시스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성희롱ㆍ성폭력 사건을 담당하는 별도의 상담소를 두고 있는 대학도 전체의 약 26%에 불과한 상황이다. 그나마 성희롱ㆍ성폭력 상담소가 개설돼 있다해도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많지 않다.

상담소 한 관계자는 “인력이나 예산이 넉넉치 않아 모양새만 갖추고 있는 곳도 많다”며, “열악한 여건으로 상담 전문 인력을 두는 것 조차 여의치 않다”고 전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학내 성범죄는 대부분 같은 학생이나 교수 등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피해가 발생해도 신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번 고려대 사건의 경우처럼 오랜기간 피해자가 양산될 수 있으니 사전 예방교육이 더 요구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