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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실

보도자료실 < 젊은 여교사 옆에 앉혀 술 따르게…성희롱·막말 교장 >
2011-12-29 10:46:11
여수성폭력상담소 <> 조회수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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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학교 교사 21명, 교육청에 감사 요청, 학부모 앞에서 ‘교사 자격없다’ 말한 교장도 -

초등학교 교장의 비민주적·비교육적인 학교 운영에 대해 교사들이 집단적으로 서울시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했다.
서울 동대문구의 ㄱ초 교사 35명 중 21명은 “교사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교장이 독단적이고 비상식적인 학교 운영을 하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해 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ㄱ초 교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ㄱ교장은 지난 4월 교사들에게 “코칭 연구회를 만들자”며 20주짜리 120만원의 코칭 연수 수업을 자비로 듣도록 강요했다. 또 부장교사 차를 타고 학교를 출퇴근하거나, “이 학교 아동들은 공부를 시켜도 못한다”, “교실에서 자기반 아이들 밖에 모르고 자기반만 잘 가르치는 교사는 그저 그렇고 어리석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ㄱ교장은 지난 5월 서울교대 동부지회 산행대회에서 젊은 여교사들을 자신과 동부교육청 관계자들 사이에 앉히고, “우리학교 여선생님들은 이 정도야. 다들 예뻐”라고 말하며 술을 따르게 해 성희롱 의혹까지 받고 있다. 당시 이 자리에 있던 교사들은 “우리가 술집 아가씨도 아니고, 성적 불쾌감과 모욕감, 수치심 등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도 교무실에서 젊은 여교사를 향해 ‘웃을 땐 참 괜찮아 예뻐. 남자 녀석들 여러명 넘어뜨렸겠어. 교장 앞에서 항상 웃어”라고 말해 성적 수치심을 주기도 했다.

서울 강동구 ㅊ초 교사 47명 중 37명도 “ㅇ교장의 폭언 등 비인격적인 대우 때문에 인권과 교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시교육청과 국가인권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해 시교육청이 조사 중이다. ㅊ초의 한 교사는 “교장이 교사들에게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거나 학생과 학부모 앞에서 ‘교사의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등 교육자로서 적합한 인격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다”라며 “교사들의 자존감이 떨어지면서 학교에 대한 애착도 줄고, 학생들에게 집중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ㅇ교장은 “교사들의 민원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고, ㄱ교장은 연락이 되지 않았다.

홍인기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교장이 되는 것이 출세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자신을 일반 교사보다 더 높은 지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육의 주체는 교사인데 이들을 함부로 대할수록 자율성과 창의성이 떨어질 것이고, 그 피해는 학생들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11. 12. 22. 김민경 기자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114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