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 상담
  • 연계지원
  • 후원회원

보도자료실

보도자료실 〔한국대학신문〕고대 의대 성추행 사건 이어 서울대도 ‘시끌’
2012-01-31 10:46:29
여수성폭력상담소 <> 조회수 425
121.149.232.224
< 고대 의대 성추행 사건 이어 서울대도 ‘시끌’ >

지난해 고려대 의대생 3명이 동기 여학생을 성추행해 논란이 일었던 것에 이어 이번엔 서울대에서 유사한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서울대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 의장 유수진)는 지난 2010년 3월 발생했던 ‘서울대 대학원 성폭력 사건’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31일 대법원 앞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연석회의는 30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해 일어난 고려대 성추행 사건은 수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며 “서울대 대학원 성폭력 사건에 대한 해결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대학원 성폭력 사건’은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한 A씨가 A씨의 논문을 지도하던 박사 과정의 B씨에게 지난 2010년 3월경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다. A씨 측에 따르면, A씨는 대학원에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선배 B씨와 술자리를 가졌고, 이후 “차 한 잔만 마시고 가겠다”는 B씨를 집에 들였다가 변을 당했다. 이후 B씨는 A씨를 지속적으로 성희롱 했고, 결국 지난 2010년 6월 B씨를 고소했다.

고소 이후 B씨는 연구실 대학원생들에게 “무고하게 신고 당했으니 증언을 해달라”며 피해 사실을 유포하고 다녔고, A씨는 2차 피해에 시달려야 했다는 게 A씨 측의 증언이다. 이후 1심에서 승소하고 2심에서 패한 A씨는 “2심에서 거짓된 증거를 채택해 판결 결과가 잘못됐으므로 재심리를 요청한다”고 주장해왔다.

연석회의 측은 2심과 관련 “1심에서는 피해자의 진술이 모두 받아들여져 유죄 판결이 났는데, 2심에서는 전 법원장 출신의 변호사를 포함한 6인의 변호인단이 등장한 후 1심에서 언급되지도 않았던 ‘성기 기형’이 증거로 제출되면서 무죄로 판결이 뒤집혔다”며 “피해자가 억울함과 두려움을 지우기 위해 기대려 했던 사법부는 결과적으로 피해자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었다”고 기자회견의 이유를 밝혔다.

연석회의는 또 “현재 가해자 측이 전관 변호사를 앞세운 상태로, 상고심사에서 사건이 아예 반려될 수 있다”며, 대법원이 3심 재판을 즉각 속행할 것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2심의 무죄 이유가 됐던 신체감정 검사에 대해서는 재검사를 요구했다. 사태를 방관한 지도교수와 학교 당국에 대해서도 “피해자에게 즉시 사과하고 대책을 강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석회의는 31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대법에 대한 상고 수용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측은 대학 내 성폭력이 발생하는 구조에 대해서 지적하고, 고려대 반성폭력연대회의도 함께 참석해 지지의 메시지를 보낸다.

< 2012. 01. 30. 김기중 기자 >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06754